같은 비행기 탔는데 가격은 3배 차이?...'공동운항'에 소비자 불만 / YTN

  • 9개월 전
대형 항공사에서 돈을 더 주고 표를 샀는데 실제로는 저비용 항공사가 운항하는 비행기를 타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공동운항'이라는 건데요.

항공사들은 해당 정보를 사전에 충분히 알렸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오인하기 쉬워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월 베트남으로 여름 휴가를 간 A 씨는 항공기에 올랐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대형 항공사에서 34만 원을 내고 표를 샀는데, 23만 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저비용 항공사 비행기를 타게 된 겁니다.

2개 항공사가 제휴를 맺고 항공기 1대를 함께 띄우는 '공동운항' 비행기였기 때문입니다.

[A 씨 / 공동운항 이용 소비자 : 서비스의 질도 떨어지고 기내식도 안 나오고 이런 걸로 봤을 때 제가 지불한 가격에 비해서 서비스를 못 받는다는 생각이 들면 아무래도 속상한 감정이….]

다양한 노선과 시간대를 확보하면서 개별 운항에 따른 비용은 줄이기 위한 공동운항 제도.

국내 대형 항공사들과 자회사인 저비용 항공사들도 많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같은 비행기를 타더라도 어느 항공사에서 표를 샀느냐에 따라 가격은 크게 달라집니다.

10월 26일 필리핀 클락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들어오는 공동운항 노선입니다.

같은 비행기 같은 좌석이지만, 판매하는 항공사에 따라 60만 원과 20만 원으로 세 배나 차이가 납니다,

더 나은 서비스를 기대하고 대형 항공사 표를 비싸게 샀다가 상대적으로 편의가 적은 저비용 항공사 비행기를 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공동운항의 개념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서, 피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비행기 표를 살 때 안내 팝업 창이 뜨긴 해도, 작은 글씨로 촘촘하게 쓰여있어서 주의 깊게 읽지 않으면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동훈 / 서울 강서구 : (공동운항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요?) 저는 없습니다. 굳이 돈을 더 내고 이용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공동운항편에 대한 소비자 이해를 높이고, 비용도 실제 운항하는 비행기에 맞춰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맹성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판매사에 대해 공동운항편이라는 고지를 강화하고 항공사의 요금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그러나 항공사들은 공동운항에 대한 정보를 이미 충분... (중략)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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