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심판론 주효"...정치적 후폭풍 불가피 / YTN

  • 작년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평가받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17%포인트 이상 차이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습니다.

야권의 '정권 심판론'이 더 큰 힘을 받은 셈인데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지도부, 향후 리더십의 험로가 예상됩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여야 지도부가 총동원령을 내린 건 내년 총선 '수도권 민심'의 가늠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10일) : 부정부패 혐의의 몸통인 사람의 아바타가 구청장이 되면 강서구가 어떻게 국민들로부터 존경받을 수가 있겠습니까, 여러분!]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10일) :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에 빠져 있는 윤석열 정부에게 제대로 일 좀 해봐라, 하는 경고 메시지 보내주기 위한 것 맞죠?]

애초 야권 우세 지역에서 5~10%포인트 차 패배만으로도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졌지만 잘 싸웠다'고 할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결론은 17%포인트 격차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결집에 중도·무당층까지 '정권 심판론'에 힘을 보탠 결과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진교훈 / 서울 강서구청장 당선인 : 저는 이번 선거가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그리고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는 '선거 책임론'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번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김태우 후보를 다시 공천한 데 이어 큰 격차로 패배한 만큼 당내 '수도권 위기론'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총선에 대비한 조기 '선대위 체제'가 물밑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강서지역 낙후 도심 재개발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이 선거 국면에서 오히려 힘을 잃은 이유에 대한 자성론이 불거질 수 있는 겁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10일, SBS 라디오 인터뷰) : (총선에서) 경기도도 더 많이 진다 이런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그래서 수도권 비전과 승리전략 이런 것을 가져올 수 있는 그런 대책은 필요한 것 같고요.]

반면, 민주당은 구속영장 기각 이후 안정을 되찾아 가던 이재명 대표 체제를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는 호재를 맞았습니다.

이 대표 지도부를 불신하던 비명계 목소리는 잦아들고, 내년 총선 승리에 대한 기대감에 이 대표의 당 장악력이 더 강해... (중략)

YTN 안윤학 (yhahn@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31012025939429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Category

🗞
News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