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전방위 외교전에 속도…'줄타기' 속내는?

  • 9개월 전
시진핑, 전방위 외교전에 속도…'줄타기' 속내는?

[앵커]

북러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전방위 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의 우호를 유지하면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도 손을 잡는 모습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한국 방문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속내는 무엇인지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을 계기로 아시아 각국 지도자를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서는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먼저 나서서 내년 방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과 한국은 이사할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파트너입니다."

중국이 그간의 태도를 바꿔 한국과 적극 소통에 나서는 것은 한미일의 협력 강화, 이에 더해 북러의 '위험한 밀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북한 지도자의 러시아 방문은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일입니다."

'북중러 밀착'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 포럼에 맞춰 시 주석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계획입니다.

미국의 견제와 포위망에는 함께 맞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다자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며 국제질서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경제를 고려해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인데,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올해 APEC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우리는 모든 관련 당사국과 소통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공식 발표를 할 것입니다."

중국은 복잡한 이해관계 속 실리에 따라 전방위 외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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