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향소에 추모 발길…합동수사단, 전방위 수사 속도

  • 3년 전
분향소에 추모 발길…합동수사단, 전방위 수사 속도
[뉴스리뷰]

[앵커]

공군 성추행 사건으로 세상을 등진 故 이 중사의 분향소가 2주 만에 마련돼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국방부 합동수사단은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자 소환에 나설 방침입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故 이 중사의 분향소가 마련된 건 지난 4일 저녁.

이 중사가 세상을 떠난 지 2주가 지나서야 조문을 할 수 있게 되자 동료들과 지인들, 일반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유족 측은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일반 조문객들의 조문을 받고, 부의금은 정중히 사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압수수색 한 자료 분석에 나선 국방부 합동수사단은 이번 주 관련자 소환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난 4일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15특수임무비행단 군사경찰대에서 자료를 확보한 수사단은 주말 사이 자료 분석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차 가해 의혹 등으로 유족 측이 추가로 고소한 3명에 대한 조사도 동시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 중사의 휴대전화에 남아있는 회유 녹음 파일과 문자,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조사 중인 만큼, 조사 대상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또 지난 3일 보직 해임 조치된 상관 2명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20전투비행단에 급파된 성범죄수사대는 비행단에 상주하며 증거를 확보하고 관련자들을 조사 중입니다.

한편 유족 측 변호사는 국선변호사 A씨를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국방부 검찰단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국선변호인이 이 중사 사망 전까지 한 차례도 면담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전화 통화도 선임 50일 만에 이뤄지는 등 피해자 조력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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