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사태 불러온 보안사고…"일본 솔루션 기업이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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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사태 불러온 보안사고…"일본 솔루션 기업이 촉발"

[앵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네이버클라우드가 해킹당하자 이를 빌미로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시스템 분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그 사고가 일본 보안업체의 보안솔루션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총무성이 라인야후에 네이버와의 자본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리며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

지난해 11월 네이버클라우드가 해킹되면서 라인 이용자 52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게 발단이 됐습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이 해킹 사고가 일본 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의 보안솔루션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8월 트렌드마이크로가 지정한 한국 협력업체 A사 직원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됐고, 이 악성코드가 일본 서버로 전파돼 10월 해킹이 시도됐다는 겁니다.

네이버의 잘못이 없다고 할 순 없지만, 보안 솔루션을 담당한 일본 기업의 책임도 큰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가 노골적인 네이버 몰아내기로 기업 활동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는 네이버의 이익이 손상되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필요시 개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네이버하고 국제 기업들 사이의 이해관계에 있어서 뭔가 법적인 문제라든지, 또는 네이버가 부당한 차별을 받는다든지, 부당한 조치를 받는 부분이 나왔을 때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라인야후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네이버와의 시스템 분리를 앞당길 것"이라며 탈네이버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

네이버는 현재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 최대 주주인 A홀딩스 지분을 놓고 협상 중인 가운데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영상취재기자 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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