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열차 운행 70% 수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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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열차 운행 70% 수준 전망

[앵커]

철도노조 파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과 휴일에도 열차 운행이 줄면서 여행을 계획한 이용객들의 불편과 화물 운송에도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서울역에 나와있습니다.

오늘로 철도노조 파업 3일째입니다.

제 뒤로는 아침 일찍부터 열차표를 구하기 위해 줄을 선 많은 시민들이 보이는데요.

전광판을 보면 이른 아침 출발 열차까지만해도 표를 구할 수 있었지만, 오전 10시를 전후해서는 매진 표시가 늘면서 오후 시간대 기차표를 구하는건 입석 조차도 쉽지 않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당초 오늘(16일) 하루 70.5% 열차 운행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평상시 KTX와 SRT, 광역철도 등 모두 2,745편 열차 중 811편의 열차가 파업으로 운행을 멈추는 겁니다.

다만 코레일은 오늘 하루 취소됐던 열차 가운데 경부선 KTX 7편을 다시 운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추가된 열차는 서울발 부산행 4편, 부산발 서울행 3편입니다.

코레일은 "파업 상황에 따라 열차 운행이 당일 재개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며 "운행 현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잠시 뒤면 오늘 오전 기준 실제 파업과 열차 운행 현황 집계가 발표될 예정인데요.

국토부는 어제 오후 3시 기준으로 평시 대비 약 70%의 운행률을 보였고, 대체 인력 투입 등으로 계획한 것보다는 조금 늘어난 102%의 운행률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열차별 운행률을 살펴보면 KTX가 68%, 여객열차가 59%, 수도권전철이 76%였는데, 특히 화물열차는 22% 수준밖에 안돼서 화물운송 차질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운송의 상당량을 철도에 의존하는 시멘트 업계 등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을 맞아 공공운수노조와 시민단체 등은 오후 2시부터 철도 파업을 지지하며 거리로 나설 예정입니다.

이에따라 철로 밖 용산 일대 등 도심에선 교통 혼잡이 예상됩니다.

현재까지 코레일과 노조, 양측 사이에 교섭은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파업 4일차인 내일(17일)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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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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