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멸종 소똥구리 충남 태안에 2백 마리 방사 / YTN

  • 9개월 전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종인 소똥구리를 복원하기 위해 충남 태안군 신두리 해안사구에 200마리를 방사했습니다.

소똥이나 말똥을 작은 경단처럼 굴려 먹이로 삼는 소똥구리는 과거 한반도 전역에 서식했지만, 농약과 항생제 사용이 늘면서 현재 국내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에 방사된 소똥구리는 몽골에서 도입된 개체로 국내 토종 소똥구리와 유전적으로 같은 종입니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몽골에서 세 차례에 걸쳐 소똥구리 830마리를 도입했고, 현재 천3백여 마리까지 증식에 성공했습니다.

소똥구리 복원 필요성은 이들이 생태계에서 청소부 역할을 한다는 데 있습니다.

경단을 굴리고 모래에 묻는 과정에서 땅에 숨구멍이 만들어지고, 깊은 토양에까지 유기물질과 영양분이 공급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신두리사구에 방사한 다음 실제로 소똥구리가 서식할 수 있는지 계속 연구할 계획"이라면서 "방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환경부는 수염풍뎅이와 닻무늬길앞잡이 등 멸종위기종도 복원할 방침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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