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에 국내 최대 양돈단지 충남 비상 / YTN

  • 5년 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소식에 국내 최대 양돈단지인 충남지역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농민들 걱정이 클 텐데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돼지 사육 농장이 밀집해 있는 곳입니다.

돼지를 키우는 농민들을 만나기 위해 와봤는데요.

하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일시 이동 중지 명령 때문인지 농민들은 밖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축산 차량 이동도 좀처럼 볼 수 없어 적막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렵게 농민을 만나 잠깐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가 없다 보니 농장 소독을 열심히 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당장 피해가 없지만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길어지면 출하를 앞둔 돼지들이 걱정이라고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농장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면서 농장 안은 농민들이, 농가 주변은 지자체의 방역 차량이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팀은 이곳 마을에 오기 전에 거점 소독 장소에서 차량 소독을 마쳤는데요.

거점 소독 장소에서는 축산 차량의 행렬이 계속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시 이동 중지 명령에도 소독 증명서 등을 받으면 차량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차량 소독 작업자들은 오늘 아침부터 차들이 밀려들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도축장도 들려봤는데요.

도축장에서는 일시 이동 중지 명령으로 발이 묶인 축산 차량이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지기 전에 도축장에 도착한 차들로 차에는 도축을 앞둔 돼지들이 실려 있었습니다.

출하업자는 그나마 돼지를 출하할 수 있어 큰 걱정은 덜었지만, 이동중지명령 때문에 차는 놓고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충남에서는 돼지 열병이 발생한 경기도 파주의 농가와 10개 축산 시설이 역학적으로 관련된 것으로 확인돼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거점소독시설을 늘리고 돼지 농가에 대한 긴급 예찰 활동을 벌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홍성군에서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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