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홍범도 묘역 찾아 “부관참시”…대여 투쟁 선포

  • 10개월 전


[앵커]
민주당도 힘에는 힘으로 맞붙었습니다.

이재명 대표 대전 현충원으로 가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예정에 없던 일정인데, 이념 전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전 현충원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찾았습니다.

[현장음]
"고 홍범도 장군에 대하여 경례. 바로."

1박 2일 워크숍이 끝나자마자 예정에 없던 참배 일정을 추가한 겁니다.

이 대표는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정희 대통령이 훈장을 수여했고 박근혜 정부에서 해군의 홍범도함을 명명해서 홍범도 장군을 기리고자 했습니다.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이념전쟁을 선동하기 위해서 독립전쟁 영웅을 부관참시하는 일은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참배 직후에는 SNS에 글을 올려 "매국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육군사관학교에서, 전쟁기념관 앞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대한 항의 집회를 잇따라 열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제와 총칼을 들고 싸운 독립군, 광복군의 그 법통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합의된 것인데, 누가 감히 이것을 훼손하고 바꾸겠다는 것인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시작한 이념 전쟁에서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앞서 워크숍에서도 민주당은 강력한 대여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1박 2일 워크숍 끝에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퇴행의 시대'로 규정한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김건희 여사를 포함한 권력형 게이트 진상을 규명하고 민생회복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조성빈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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