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퇴임 1년 맞은 文과 포옹…대구 찾아 尹 맹공

  • 작년


[앵커]
당이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퇴임 1년을 맞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갔습니다.

평산 마을 방문 직전엔 대구도 방문했고요.

그곳에선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이 운영하는 경남 양산 평산책방 입구에서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를 포옹으로 맞이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이고 너무 잘 어울리십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오늘 퇴임 1주년이기도 한데 특별히 책방 응원하는 의미로 책방으로 이렇게 방문해주셔서"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찾은 것은 지난 1월 새해 이후 넉 달 만입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이런 책도 공부가 좀 되죠. 두툼하긴 한데 여차하면 베개도."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면용으로."

사저로 옮겨 40여 분 동안 비공개 대화를 한 문 전 대통령은 야당 대표와 한 차례도 만나지 않는 윤석열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문 전 대통령은) 대화라고 하는 것은 정치인에게 있어서 일종의 의무와도 같은 것이라는 말씀하셨고, 대화가 없으면 정치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 곳 평산마을을 찾기 전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대구에서 현장최고위를 열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제는 추락하고 안보는 무너졌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습니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1년 내내 전임 정부 탓, 야당 탓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지역에서 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나는 나라 팔아먹어도 ○○당이야' 이런 분들이 여전히 좀 많진 않지만 계신 곳입니다. 나라를 팔아먹으면, 부모를 팔아먹으면 친구도 버려야 되는 거 아닌가요?"

이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과도 만나 협치와 국가균형발전을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희정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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