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런 사람이야”

  • 11개월 전


최근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권 보호에 대한 여론이 높아졌습니다.

이번엔 공립 유치원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한 학부모가 아이를 왜 다른 반에 보냈느냐며 임신 중인 교사에게 전화로 갑질하는 내용입니다.

[학부모]
당신 어디까지 배웠어요 지금? 카이스트 경영대학 나와가지고 MBA까지 그렇게 우리가 그렇게 했는데 카이스트 나온 학부모들이 '문제아'냐고. 계속 이딴 식으로 해도 되는 거예요 정말?"

카이스트 나왔는지 확인도 안 되지만, 설사 카이스트 졸업생이면 이렇게 해도 됩니까? 

"내가 누군 줄 알아", "너 몇 살이야" 왜 '갑질 멘트'는 이렇게 다 똑같을까요?

'나만 특별하다'고 여기는 이들은 오로지 자기가 피해 본 사실만 중요하다는 억지 논리를 펴기 때문에 말이 안 통합니다.

그래서 노래로 대신합니다.

내 자식이 소중한만큼 남의 자식도 귀한 법입니다.

오죽하면 저런 옷까지 입고 카페에서 일 할까요?

우리 모두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천상철 기자 sang1013@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