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발언에…민주, 대리 사과에 대리 방문

  • 9개월 전


[앵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지난달 30일)]
"왜 미래가 짧은 분(노인)들이 똑같이 1대1 표결을 하느냐는 거죠."

이 말에 대한노인회 화가 많이 났습니다.

망발이라면서 “오늘까지 사과하지 않으면 전국 민주당사를 돌아다니며 항의하겠다”고요.

내년 총선 노인표까지 언급했는데요.

민주당 지도부들이 앞다퉈 김은경 위원장 대신 대리사과를 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호일 / 대한노인회장]
"전국의 노인들이 민주당에 대해서 많은 지탄을 가하는 행동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는 절대로 그런 망언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만이 흥분한 노인을 내가 진정을 시킬수가 있습니다."

대한노인회가 950만 노인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김은경 혁신위원장과 민주당의 '방문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대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세대 갈등을 조장하거나 특정 세대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을 삼갈 것입니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제 김 위원장이 인천 지역 간담회에서 유감의 뜻을 밝혔지만, 당내에서조차 제대로 사과하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당 지도부가 진화에 나선 겁니다.

[김은경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어제)]
"오해의 여지가 있으셨을거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노여움을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감의 표시를 했습니다만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보다 명징하게 사과하시는 게 맞을 것 같고…."

노인회는 오늘 오후까지 김 위원장이 찾아와 사과하라고 했지만 당 지도부가 대신 찾아가 사과했습니다.

내일도 원내지도부가 양이원영 의원과 함께 사과에 나설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구제불능 막가파 패륜당'으로 칭하며 당 해체가 답이라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이혜리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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