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모인 역대 대통령 가족들 “여긴 여당도 야당도 없다”

  • 작년
역대 대통령의 가족들이 지난 29일 청와대에서 만나 청와대 개방 1주년 특별 전시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를 함께 관람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 며느리 조혜자 여사, 윤보선 전 대통령 아들 윤상구 국제로타리재단 부이사장, 박정희 전 대통령 아들 박지만 EG 회장,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들을 초대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선대의 갈등과 대립을 후대가 통합의 정신으로 역사적 화해하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규정했다.
 
청와대를 거쳐 간 역대 대통령 12명의 물품과 사진 등을 둘러보며 대통령의 가족들은 추억을 꺼내 공유했다. 조혜자 여사는 “아버님이 쓰시던 영문 타자기가 꿈틀대는 듯하다. 외교 인프라가 부족하던 그 시절 아버님은 직접 외교 문서를 쓰셨고 한·미 동맹과 관련한 문서를 작성하셨다”고 말했다. 윤상구 부이사장은 “아버지가 경무대라는 이름을 청와대로 바꾸셨다”고 했다.
 
 
박지만 회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그린 반려견 ‘방울이’ 스케치를 보며 “아버지는 군인이 되기 이전에 초등학교 선생님이셨고 그림도 잘 그리셨다”고 말했다. 또 누나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통령 시절 휴가지에서 찍은 사진 ‘저도의 추억’에 대해선 “‘저도의 추억’은 어머니(육영수 여사)가 숨진 뒤 쓰신 아버지의 시 제목이기도 하다”고 회고했다.
 
노재헌 이사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퉁소 앞에서 “아버지는 노래를 잘하셨고 퉁소와 휘파람 솜씨도 뛰어났다. (1991년) 멕시코 방문 땐 ‘베사메 무초’를 부르셨다”고 말했다. 김현철 이사...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1275?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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