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원 무너진 '황제주'…2차 전지주 동반 급락

  • 11개월 전
100만 원 무너진 '황제주'…2차 전지주 동반 급락

[앵커]

1년새 최대 18배까지 뛰었던 에코프로를 비롯해 최근 증시에서 그야말로 열풍이 불었던 2차 전지주들이 동반 급락했습니다.

오를 만큼 오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온 탓인데, 이제는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2차 전지 대표주이자 지난 18일 주당 100만원을 넘어서며 황제주로 등극한 에코프로.

6거래일 만에 또다시 50% 넘게 뛰며 26일 장중 153만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속절 없이 100만원 선이 무너졌습니다. 코스닥에서 16년 만에 등장한 황제주 자리를 일주일 만에 반납한 겁니다.

에코프로는 20% 급락한 98만5,000원에 마감했고, 금양과 엘앤에프, 2차 전지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으며 급등했던 포스코그룹주도 일제히 10~20% 수준의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매도가 이제 나오면서 서로 차익 실현을 하는 욕구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온 것들이 2차 전지와 관련된 쪽에서의 조정 압력 자체를 키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1년 전보다 무려 18배 급등했던 에코프로를 비롯해 최근 열풍이 불었던 2차 전지주들이 이제는 과열됐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며 2차 전지 열풍을 이끈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도 처음으로 "이제는 조심하라"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특이한 케이스잖아요. 숏스퀴즈(공매도 투자자의 재매수) 때문에 가는 거잖아요. 에코프로 이거 이제 가치평가 수준을 넘어섰다. (계속 오른다고 했잖아요) 그런 얘기한 적 없어요."

증권가가 이미 에코프로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포기한 가운데, 과연 2차 전지주들의 어디까지 조정받을지 증시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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