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대출 전환”...고금리시대 노린 전화금융사기 활개 / YTN

  • 작년
고금리 시대 속에 조금이라도 낮은 이자의 대출을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저금리 대출 상품으로 바꿔주겠다며 속여 돈을 가로채는 전화금융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강릉시 중앙동 주민센터 주차장.

한 남성이 승용차에 잠시 탔다가 내리더니 유유히 사라집니다.

운전자 40대 A 씨는 전화금융사기 일당인 이 남성에게 2천만 원을 건넸습니다.

앞서 사기범들은 기존 대출보다 더 낮은 금리의 다른 은행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고 A 씨를 속였습니다.

그런 뒤 이중대출 위반으로 새 대출이 지급정지됐다며 기존 대출금을 갚지 않으면 모든 금융거래가 중단된다고 압박한 겁니다.

[전화금융사기 피해자 A 씨(음성변조) : 겁이 너무 많이 났거든요. 당장 자영업자인데, 금융거래가 내일부터 안 된다고 하니….]

인터넷에는 비슷한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전화금융사기 피해 금액은 1,451억 원.

2019년 이후 피해액은 감소 추세지만 악성 앱을 이용하는 등 범죄 수법은 지능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기에 속아 송금한 돈을 일정 기간 출금하지 못하도록 한 지급정지제도를 악용한 신종 수법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또 계좌이체 대신 피해자를 직접 만나 돈을 가로채는 이른바 '대면 편취' 수법도 10건 중 6건을 차지할 만큼 크게 늘었습니다.

[이기동 / 한국금융범죄예방연구센터 대표 : 통장 개설을 까다롭게 만들어 놨어요. 또 큰돈이 한 번에 입금되고 하면 출금 정지가 빨리 걸려버려요. 그래서 대면 편취형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는 거고요.]

전문가들은 은행권에선 먼저 대출을 권유하지 않는다며 개인 계좌이체나 사람을 통해 돈을 요구하면 일단 사기를 의심하라고 강조합니다.

또 본인 휴대전화는 악성 앱이 깔렸을 수도 있는 만큼 다른 전화로 진위를 확인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 김동철

그래픽: 김진호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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