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도 사라진 알렛츠...판매자·구매자 '발 동동' / YTN

  • 지난달
명품 가구와 가전 등을 판매하던 쇼핑몰 알렛츠가 갑자기 영업 종료를 선언한 가운데, 티몬·위메프 때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래도 일부 직원이라도 남아 현장 환불 등 초기 대응에 나섰던 '티메프'와 달리 알렛츠는 직원들을 모두 퇴사 처리하고 사라졌기 때문인데, 판매자들과 구매자들은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6일 갑작스레 영업을 종료하겠다고 발표한 쇼핑몰 알렛츠 본사입니다.

월요일 오전이지만 사무실은 모두 텅 비었습니다.

40여 명 직원을 모두 퇴사 처리하면서 아무도 출근하지 않은 겁니다.

정산을 받지 못한 판매자들의 발길만 끊이지 않았습니다.

당장 7월 판매 대금 정산 주기가 이번 달 말 돌아오지만, 티몬·위메프 같은 피해가 반복되자 이제는 희망을 품기도 어렵습니다.

['알렛츠' 입점 판매자 : 저희는 (정산받을 돈이) 1억천만 원 정도 되고요. 31일부로 영업을 종료한다는 공지를 띄워서 폐업은 확정적이지 않을까요. 지푸라기라도 잡으려고 오늘 나온 거고, 누구라도 나와서 말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속이 타들어 가는 건 소비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거금을 들여 산 가구나 가전제품이 배송 도중에 판매자의 요청으로 취소됐지만, 환불받을 방법도 마땅치 않습니다.

['알렛츠' 구매자 : 없는 돈에 모으고 모아서 집사람도 이제 나이가 있으니까 OLED TV로 샀거든요. 그런데 얘들이 금요일 날 막아버리니까 소비자들이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이렇게 다 철수해버리고….]

아직 미정산이 현실화하지는 않았지만, 알렛츠 모회사, 인터스텔라는 영업손실이 누적돼 자본잠식에 빠진 지 오래입니다.

일단 판매자 형사 고소를 진행하고, 소비자들은 카드사와 PG사 등을 상대로 환불 요구에 나설 방침입니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더 확대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서용구 /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 이커머스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악화해서 거래할 사람들이 거래를 하지 않으면서 한계기업들이 도산하기 시작하는 사태로 확산될 가능성까지 있어서….]

티몬 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이어, 소규모 전문 쇼핑몰인 알렛츠까지 바닥을 드러내면서, 온라인 유통 산업 전체로 사태가 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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