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 분석" "보고서 검증"…오염수 여론전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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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괴담 분석" "보고서 검증"…오염수 여론전 가열

[앵커]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수순을 밟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에 따른 정치권의 공방전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죠, 최지숙 기자.

[기자]

네,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시기에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여권은 가짜뉴스 차단에 주력하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에선 시민단체 선진화 특위가 오염수 괴담 유형과 유포 경로 공개에 나섰습니다.

특위는 오염수 반대운동을 주도하는 '후쿠시마 공동행동'의 인적 구성이 2008년 광우병 대책위와 80% 일치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정당의 시민단체화로 민주당 자체가 괴담 단체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야당의 공세를 이처럼 '괴담과 선동'으로 규정한 국민의힘은 방어전에서 나아가 적극 비판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 방일단의 행보와 관련해 "국제 망신"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과학적 근거 없는 주장과 맹목적 반일 감정을 표출하는 모습이 언론을 타고 국제 사회에 전해졌는데 IAEA 사무총장 면담에 이어 또 한 건의 국제 망신입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국내·외에서 오염수 저지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방일단은 일본 야당 의원들과 만나 방류 계획을 중단하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외신 기자회견에서 공동 입장문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주연구원은 IAEA 보고서 검증 토론회를 열고, "한국에 피해가 없을 거라고 판단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정부를 향해 '국민 안전을 위한 3대 조치'를 제안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국민 안전을 위한 3대 조치를 제안합니다. 첫째, 대통령께서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에 후쿠시마 핵물질 해양투기 잠정 보류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또 여당에는 IAEA 그로시 사무총장이 밝힌 '국제기구와의 거버넌스 구축' 관련 사안을 공동 추진하자고 말했습니다.

[앵커]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놓고도 여야가 의혹 제기로 대치를 이어갔는데, 관련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치 공세가 계속되면 사업 재추진은 어렵다"는 입장을 앞서 밝혔는데요.

하지만 정치권에선 상호 의혹 공세가 더 가열되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은 정동균 전 양평군수 등 일부 민주당 인사들의 일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인근에 땅을 갖고 있다면서 '민주당 게이트'라고 역공에 나섰습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원안을 고수한다면, '민주당 고속도로 게이트'가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비판하며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추진위'를 발족했습니다.

민주당은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마친 고속도로 종점이 새 정부 들어 변경된 점이 사안의 본질"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양평군민들의 투표로 노선을 결정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본질 왜곡"이라고 일축하고 원안 추진을 요구했습니다.

상호 의혹 제기로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는 가운데, 여야 모두 출구전략 모색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오염수 #양평고속도로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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