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최대 적자국…대중국 무역 적자 고착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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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최대 적자국…대중국 무역 적자 고착화 우려

[앵커]

우리나라는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30년간 중국을 상대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죠.

하지만 최근 9개월 연속 대중국 무역수지가 적자 행진 중이고, 연간으로도 중국이 최대 적자국이 됐습니다.

한중간 교역구조가 바뀌고 있는 건데, 고착화 우려가 나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1992년 수교 이듬해부터 우리나라의 대중국 무역수지는 흑자 일변도였습니다.

규모도 1993년 12억 달러에서 2013년 600억 달러가 넘는 등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재작년에도 240억 달러 넘는 흑자를 냈습니다.

이랬던 한중간 교역구조가 최근 들어 확연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12억6,000만 달러를 시작으로 지난달 13억 달러까지.

우리나라는 중국을 상대로 9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 중입니다.

또 올해 들어 5월까지 대중국 누적 적자는 118억3,000만달러로, 에너지 수입국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중국이 우리나라의 최대 적자국이 됐습니다.

"IT경기 부진, 그리고 중국 리오프닝 효과 지연 같은 경기적 요인, 중국의 중간재 자립도 향상과 같은 구조적 요인이 서로 맞물리면서 대중국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중국이 반도체, 석유화학 등 우리 주력 대중 수출 품목의 자체 조달 비중을 높이는 반면, 배터리 소재, 원료 같은 새 신성장산업에서는 우리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 무역수지 개선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지난 달 무역수지는 1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그럼에도 하반기 무역수지 개선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무역수지 #중국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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