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라임] '가짜 검사'에 40억 날린 의사…기관사칭 전화금융사기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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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라임] '가짜 검사'에 40억 날린 의사…기관사칭 전화금융사기 기승


주변에서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에 속아 귀한 재산을 날리는 분들 많은데요.

얼마 전 '가짜 검사'의 말 한마디에 속아 40억원을 날린 의사의 사연이 알려졌는데요.

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피해를 당하지 않을지,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난해 '범죄에 연루됐다'며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40대 의사가 40억 원을 뜯긴 일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사기를 당한 건가요.

이전 보이스피싱 범죄와 다른 점이 있다면요?

속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이런 보이스피싱은 점조직화돼 있다고 하는데 사기범 일당을 잡긴 잡았습니다. 피해자가 넘겨줬던 40억원을 되찾을 수 있나요?

2년 전 보이스피싱으로 대출까지 받아 전 재산 18억원을 보낸 50대 남성의 사례도 있습니다. 아직도 달마다 500만 원에 달하는 이자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구제 방법은 없나요?

가족을 사칭해 돈을 보내도록 유인하거나, 저금리로 대환대출해주겠다는 대출 사기형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렸었는데, 최근엔 검찰이나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한 수법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어떤 이유 때문이라고 보시나요?

학력이나 직업, 나이와 관계없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아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자녀의 곤란한 지경을 이용한 어르신들 대상 보이스피싱도 많지만,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을 당한 사람 가운데 절반 이상이 2~30대인 걸로 조사됐습니다. 젊은 세대가 더 취약한 이유가 뭔가요?

유의 상항을 알고 있지만 막상 "중앙지검이다", "검사인데 범죄에 연루돼 연락했다" 이런 전화를 받으면 당황해 잊을 수도 있을 듯합니다. 과거와 달리 어색한 사투리도 없어졌고, 소속을 물으면 척척 답하고, 위압적인 말투로 위축되게 만들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이런 전화를 받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짚어주세요.

은행 등 공공기관에서 보낸 문자, 또는 해외직구 결제 문제, 택배 미수령 확인 문자를 정말 많이 받는데요. 모르는 번호면 일단 의심부터 하는 것이 상책일까요?

전화를 끊고 나서야 보이스피싱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경우도 있을 텐데,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보이스피싱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본인 명의 계좌의 지급을 일괄 정지할 수 있는 '일괄지급정지 서비스'가 이전에는 온라인을 통해서만 가능했는데, 이젠 오프라인으로도 가능합니다. 신속한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도 구속됐습니다. 수법을 보면 시중은행을 사칭해 "정부 지원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고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라는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 보이스피싱 조직의 계좌로 넘긴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대환대출을 받으려면 은행 지점에서 대면으로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점도 알아 두셔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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