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장마철을 앞두고, YTN은 지난해 침수 피해가 난 현장을 찾아 폭우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해 집중 호우로 제방이 무너졌던 충남 당진 용연저수지를 다녀왔습니다.

무너진 제방을 임시로 막아놨지만, 큰돈이 드는 보강 공사는 내년에야 시작될 전망이어서 인근 주민들이 크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제방 가운데가 무너져 내렸고 난간은 휘어졌습니다.

토사와 물이 쏟아져나오면서, 제방 바로 아래 있는 논도 휩쓸렸습니다.

지난해 6월 30일 충남 지역에 쏟아진 집중 호우에 당진 용연저수지 제방이 무너졌습니다.

다행히도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들은 밤새 불안함에 떨어야 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저수지는 어떤 모습일까.

당시 무너졌던 자리에는 토사를 쌓아 긴급 복구를 마쳤고, 물이 스며들거나 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방수포로 덮어둔 상태입니다.

시에서 저수지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벌인 결과는 D 등급, 보수와 보강이 시급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여태 긴급 복구만 진행된 상태로 제대로 된 공사가 미뤄지고 있어서 주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최민자 / 충남 당진시 : 올해 또 장마가 시작될 텐데 또 이제 하늘만 쳐다보게 생겼어요. 잠도 못 자고. 작년에 한 번 크게 놀라서, 이제 청심환 미리 사다 놔야 할 것 같아요.]

당진시는 현재 임시로 쌓아 둔 제방을 제대로 보강하는 것은 물론, 비가 쏟아져 일정 수위가 넘어가면 저절로 물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수문 개량 공사도 진행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용연저수지를 '재해 위험 저수지'로 지정하고 공사 비용 50%는 나라에서 지원받을 방침인데, 문제는 제대로 된 공사가 국비 지원을 받은 뒤인 내년에나 가능하다는 겁니다.

[강승규 / 충남 당진시청 건설과 : 정밀 안전진단을 해본 결과 16억 원 정도의 추정 사업비가 필요한 상황이라서, 사업비를 확보하기 위해서 국·도비 신청을 위해서 관계기관과 협의 중에 있는 상황입니다.]

당장 올해 장마철은 긴급복구만 한 지금 상태로 버텨내야만 합니다.

시에서는 수문 담당 직원의 순찰과 소통을 강화하고, 많은 비가 예보될 경우 미리 수문을 열어두는 등 집중호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 : 장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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