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 축구대표팀 손준호 구속수사 전환 / YTN

  • 11개월 전
구류 기한 어제로 종료…오늘부터 구속 수사
재판까지 최대 여섯 달 반까지 구속 수사 가능
손준호 유·무죄 여부 법정에서 가려질 듯
"손준호 현지 에이전트, 같은 혐의로 형사 구류"


중국 공안이 수뢰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손준호 선수에 대해 구속 수사로 전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번 구속 수사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공안이 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된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에 대해 구속 수사로 전환했습니다.

손준호는 지난달 12일 상하이 공항을 통해 귀국하려다 연행돼 비공무원 수뢰 혐의로 형사 구류 상태에서 공안국의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구류 조사 기한인 17일까지 무혐의로 풀려나지 않으면서 구속 수사 전환 가능성이 예상됐습니다.

구속 비준이 나면 공안은 통산 두 달 정도 보강수사를 한 뒤 기소하는 절차를 밟는데,

중대 사안인 경우에는 최장 여섯 달 반까지 구속 수사를 할 수 있습니다.

구속 수사로 전환한 건 공안이 사법처리 수순에 나선 걸 의미하기 때문에 손준호의 유·무죄는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손준호와 함께 중국 현지 에이전트인 저우카이쉬안 역시 같은 혐의로 형사 구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우카이쉬안은 우리나라 선수들의 중국 이적을 주선해온 중국 축구계의 마당발로, 중국 언론은 "이 에이전트가 손준호의 수뢰 혐의를 비롯해 승부 조작에도 관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축구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은 손준호를 이달 A매치 명단에도 포함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 축구대표팀 감독 (지난 5일) : 우리가 손준호와 함께하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지금 손준호의 상태가 정확히 어떤지 모르지만 우리 모두가 그를 지지할 것입니다.]

이달 초 경영본부장과 변호사를 중국에 급파했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귀국했던 축구협회는 현지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 이지희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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