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주 3천억 사들인 개인…2대 주주 된 슈퍼개미도

  • 작년
폭락주 3천억 사들인 개인…2대 주주 된 슈퍼개미도

[앵커]

개인투자자들이 차익결제거래 CFD발 주가 폭락 사태를 겪은 8개 종목들로 불나방처럼 몰려들고 있습니다.

집중 매수해 2대 주주에 오른 슈퍼개미도 있는데요.

하지만 대부분 하한가에서 벗어난 뒤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차익결제거래 매물에서 비롯된 주가 폭락 사태의 8개 관련 종목은 나흘간 많게는 70% 넘게 추락했습니다.

그러자 바닥을 잡겠다며 이른바 '하한가 따라잡기'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매수에 나섰습니다.

폭락 시점부터 지난 4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의 이들 8개 종목 순매수 규모는 3,323억원, 삼천리를 837억원 순매수하는 등 낙폭이 큰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였습니다.

같은 기간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들 종목 순매도가 3,380억원이었으니 이 물량을 고스란히 받아 간 겁니다.

폭락을 틈타 집중 매수해 2대 주주에 오른 슈퍼개미도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모 씨는 특별관계자들과 함께 다올투자증권 지분 11.5%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습니다.

24.82%를 보유한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 다음으로 많은 주식을 가진 건데, 보유목적은 '일반투자'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폭락 종목들의 주가가 여전히 과거에 비해 높고, 수사 과정에서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은 위험 요인입니다.

"관계기관의 역량을 총 집결하여 주가조작 세력과 부당이득 수혜자를 철저히 신속하게 색출하고 이들이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입니다."

특히, 일부 종목들은 하한가에서 벗어난 뒤에도 25% 가까이 급락해 주가 수준이 진짜 바닥인지 신중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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