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경영권 분쟁, 이번주 최대 분수령…주주 표심잡기 여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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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경영권 분쟁, 이번주 최대 분수령…주주 표심잡기 여론전

[앵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이 당사자 간 감정싸움 속에 이번 주 중요 변곡점을 맞습니다.

이수만 측이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단과 1대 주주에 오른 하이브의 공개매수 성공 여부가 이르면 이번 주 결정될 전망입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SM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소송에 대한 법원 판단이 이르며 이번 주 나옵니다.

이미 한차례 법정에서 마주한 양측의 입장은 팽팽합니다.

"경영권 분쟁 상황이라고 보는 게 명확해 보이고요."

"사건의 본질이 경영권 분쟁에 대한 사건이 아닙니다."

법원이 28일까지 추가 자료를 받기로 한 가운데 카카오의 대금 납입기일이 다음 달 6일인 만큼 이르면 이번 주 판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처분 인용 시 하이브는 안정적인 1대 주주가 되지만, 기각돼 카카오가 SM 지분의 9.05%를 갖게되면 카카오와 하이브의 지분 싸움이 더 격화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하이브 측은 SM과 카카오 간 사업협력계약이 "SM의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계약"이라며 민·형사상의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카카오엔터 측 역시, SM과 사업협력 계약 유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내보였습니다.

SM 경영권 분쟁의 또 하나의 변수는 사실상 28일 마감되는 하이브의 SM 주식 공개매수 성공 여부입니다.

하이브는 공개매수가 12만 원으로 SM 발행주식 총수의 25%를 추가 확보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로, 소액주주들이 어떤 결정을 할지 관심입니다.

양측은 가처분에 대한 법원의 판단과 공개매수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3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주주 여론전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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