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가장 앗아간 ‘음주운전 5범’…역주행하다 택시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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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앵커]
과거 5차례 음주운전 전력 운전자의 6번째 음주운전은 택시기사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경찰을 피하겠다고 역주행을 하며 달아나다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빠르게 내달리는 검은색 SUV 차량 뒤를 순찰차가 바짝 쫓습니다.

중앙분리대를 넘어 역주행 추격전이 벌어진 건 오늘 새벽 0시45분쯤.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이 차량을 세우려하자 43살 운전자 정모 씨는 도주를 시작했습니다.

2km가량 도주하던 정 씨는 이 도로를 역주행으로 달리다, 마주오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인근 상인]
"두 시간 동안 마비가 됐었어요. 여기 교통이. 그래가지고 난리가 났었지."

충돌 사고로 57살 택시기사가 숨졌고 뒷좌석 승객도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 정 씨와 동승자 2명은 가벼운 부상만 당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정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습니다.

경기도 이천에서 술을 마신 뒤 광주까지 20km나 차를 몬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 씨는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다섯 차례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무런 잘못도 없이 한순간에 가장을 잃은 가족들은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피해 택시기사 아들]
"다섯 번째인 데도 그렇게 운전하고 다닌다는 게 믿을 수가 없고…. 며칠 전에 제가 생일이었는데 이번 주말에 만나서 밥 먹기로 했는데…."

경찰은 정 씨를 음주운전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동승자들에 대해서도 방조 혐의로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유하영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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