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저를 구속하라"…검찰 "비난 부적절"

  • 작년
송영길 "저를 구속하라"…검찰 "비난 부적절"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두했지만, 조사 없이 발길을 돌렸습니다.

송 전 대표는 "정치적 기획수사"라며 "자신을 구속하라"고 촉구했지만, 검찰은 아직 조사할 시기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예고했던 시각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동안 검찰이 아직 송 전 대표를 조사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지만, 결국 출석을 강행한 겁니다.

청사에 들어선 송 전 대표는 부장 검사 면담을 요청했다며, 출입 관리 직원에게 전화 연결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직원으로부터 등록이 안 돼 있어 출입할 수 없다는 답변만 듣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강의를 하고 있는 사람을 검찰이 사실상 소환한 거 아닙니까. 언론에 다 유출해서…제 발로 걸어온 사람을 출국금지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수사도 않고 있습니다."

파리 경영 대학원에서 언제 복귀할 것인지 문의가 오고 있는데, 이런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나왔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는 "검찰이 표적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심이 계속 나빠지자 2부가 나서서 일부 언론과 야합하여 송영길을 표적 삼아 정치적 기획 수사에 올인하고 있습니다…주위 사람 괴롭히지 말고 송영길을 구속시켜주길 바랍니다."

검찰은 "법원 영장 등에 의해 적법하게 진행되는 수사에 근거 없는 원색적인 비난은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청사는 송 전 대표 지지자들과 보수 유튜버 등이 뒤섞이며 한때 극심한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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