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비난…'국감 거부 고민' 글로 논란도

  • 4년 전
이재명, 검찰 비난…'국감 거부 고민' 글로 논란도

[앵커]

검찰의 기소로 당선무효 위기에 처했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검찰을 맹비난했습니다.

이 지사는 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부터 국정감사 거부 의사를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당선무효 위기에 처했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무죄판결 직후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검찰을 맹비난했습니다.

이 지사는 검찰개혁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의 질문에 작심이라도 한 듯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한 뒤 공수처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덮어서 돈을 벌고 조작해서 잡아넣는다. 무소불위 권한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저는 당연히 검찰도 수사할 수 있는 공수처가 있어야…"

이 지사는 국감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는 지방자치사무에 대해 감사 권한이 없다"면서 "내년부터 국정감사 사양을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혀 야당 의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불법이죠. 이거 헌법상 의무가 없는 일을 수감을 해야 되고…만약에 그게 맞다고 하면 위헌적인 행위를 우리가 할 필요는 없습니다."

논란이 일자 이 지사는 자료 제출 요구가 많아서 면피용으로 올린 글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기도 국감의 단골 메뉴인 분도론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균형 발전이 돼 있다면 북부에 있는 주민들이 분도를 해달라는 요구가 있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남부와 북부 격차는 이렇게 많이 나있는 건 아시죠?"

하지만 이 지사는 북부지역의 낙후는 각종 규제 때문이라면서 현 단계에서 분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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