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쌍특검 패스트트랙…“180석 넘겨라” 총력전 가결

  • 작년


[앵커]
대통령 순방 기간 민주당과 정의당은 김건희 특검법, 50억 클럽 특검법 '쌍특검 법안'을 결국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했습니다.

180석을 넘기려고 정말 총력전을 다했습니다.

앞으로 8개월 뒤 쌍특검은 총선 이슈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김진표 / 국회의장]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은) 총 투표수 183표 중 가 183표로써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 이른바 쌍특검을 국회 본회의에서 신속처리 안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습니다.

민주당은 통과 기준인 180명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폈습니다.

정의당과 기본소득당, 야당 성향 무소속을 다 끌어 모아도 183석, 네 명만 이탈해도 부결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휩싸인 윤관석 이성만 의원도 불렀고,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에 동행하려 했던 변재일 민주당 의원도 방미 대신 이 표결을 선택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원내지도부를 믿고 힘을 보태주신 우리 의원님들 한 분 한 분께 머리숙여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여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장혜영 /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불가피하게 이 두 건의 법률안을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하는 뜻을 모았습니다."

[현장음]
"꼼수야 꼼수!" "문재인 정권 때 왜 안했어!"

민주당 의원이 마지막 토론자로 나서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제히 퇴장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치적인 목적으로 정략적으로 지금 입법폭주를 하고 있는 겁니다."

두 특검법이 통과될 경우 여당은 특검을 추천할 수 없고, 최장 100일, 240일 동안 수사할 수 있습니다.

쌍특검법안은 최장 8개월 뒤인 올해 연말 본회의 표결이 예상되는데, 내년 총선을 3개월여 앞두고 정국 최대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