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한파' SK하이닉스 1분기 3.4조 원 적자 / YTN

  • 작년
지난해 4분기 1.9조 적자…6개월 새 5.3조 적자
삼성도 1분기 영업이익 96%↓…반도체 업계 충격
SK하이닉스, D램과 낸드 플래시 등 ’메모리’ 주력
업계 전망 "2분기에도 재고 증가…반등 어려워"


메모리 한파가 SK하이닉스의 실적을 강타했습니다.

1분기에만 3조 4천억 원이 넘는 적자를 냈는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가 SK하이닉스에 큰 손실을 안겼습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조 4천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고, 매출은 5조 881억 원으로 58.1% 감소했습니다.

적자 규모가 지난해 4분기 1조 9천억 원의 2배 가까이 늘어 6개월 새 5조3천억 원의 적자가 쌓였습니다.

[김우현 / SK하이닉스 IR담당 : (현재 겪고 있는) 수급 불일치와 이로 인한 재고 수준은 그 정도와 규모 면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됩니다.]

앞서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96% 감소하는 등 메모리 한파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가 제품 대부분을 차지해 충격이 더 컸습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줄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1분기에 고객 보유 재고가 줄고, 2분기부터는 메모리 감산에 따른 공급 기업의 재고도 줄어 하반기부터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우현 / SK하이닉스 IR담당 : 이미 메모리 가격이 고점 대비 60% 이상 하락한 만큼, 가격탄력성에 따라 메모리 사용량이 증가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수급 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2분기까지 재고 증가세가 이어져 상반기 내에 큰 수요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습니다.

Sk하이닉스는 챗GPT 등 AI용 고성능 서버 시장 규모가 커지고, 고용량 메모리 고객도 늘고 있는 점을 실적에 긍정적 요소로 보고 최신 메모리 제품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그래픽 : 박유동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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