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9주기…추모 행사서 여야 모두 눈물

  • 작년


[앵커]
오늘은 세월호 참사 9주기입니다.

여야 지도부가 나란히 추모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최근 우경화 논란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은 이렇게 외연을 넓힐 수 있는 일정에 대거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지도부가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경기 안산에서 열린 '기억식'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행사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여야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미비한 제도를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9년이 지난 지금 국가는 달라졌는가. 더 이상 비극적인 사회적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국민의힘은 박근혜 정부 때 벌어진 세월호 참사 추모 행사에 2021년부터 당 대표가 줄곧 참석하고 있습니다.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국민의힘은 최근 지도부의 잇딴 설화와 전광훈 목사를 둘러싼 우경화 논란으로 지지율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중도층에서 민주당에 비해 외면을 받는 등 빨간불이 켜진 상태입니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4·19 혁명 기념식과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하도록 독려하는 등 중도층 잡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관련된 추모식에는 앞으로도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초 오는 19일로 검토했던 김기현 대표의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도 4·19 기념식 참석을 위해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김태균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