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더 커진 애완견 / 김경율 누가 영입?

  • 그저께


[앵커]
Q.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네요. 세글자인데 뭐가 더 커졌다는 건가요?

바로 애완견 발언 논란입니다.

이재명 대표,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 표현했다 어제 유감을 표현했는데요.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SNS에 3개의 글을 공유했습니다.

언론 행태를 비판하는 "애완견이 넘치는 세상"이라는 기사와 언론이 애완견이냐 감시견이냐는 보도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글이었습니다.

Q. 일부 언론이 문제라는 걸 계속 강조하는 거네요.

민주당 의원들도 계속해서 이 대표 주장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악의를 넘어서 살의가 느껴질 정도의 (기사)제목을 뽑고 내용을 씁니다. 역할을 못 하는 분들은 이번에 좀 성찰의 기회를 갖는 게 맞습니다.

[문대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BBS라디오 '함인경의 아침 저널')]
감시견 기자분들에게는 명예로운 별칭이기도 하죠. 그런데 이제 랩독이라는 애완견. 공적인 비판 이런 것들을 받아들여야 된다.

국민의힘은 이런 민주당에 대해 개를 소환해 비판했는데요.

애완견보다 더 센 개까지 나왔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오늘)]
민주당이 검사 탄핵을 추진하는 행태야말로 으로 비난받아도 무방합니다.

[이상민 / 전 국민의힘 의원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양문석, 추미애, 이런 분들이 얘기하는 걸 보면 더 하죠, 더. 본인들이 이라고 하는데 아닌가요? . 물어! 그러면 무는 사람들 아니에요.

Q. 정치권이 온통 개 이야기네요.

그러다보니 애견인들이 단단히 화가 났는데요.

한 애견 커뮤니티에서는 비하 의도로 '애완견'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천만 반려인들을 모욕하는 행위라며 성명서까지 발표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누가 영입했는지를 두고 이제와서 논란이더군요?

네. 친윤과 친한 모두 우리가 영입한 게 아니라고 하고 있거든요.

Q. 일단 이게 이제와서 왜 논란이에요?

이철규 의원을 비롯한 친윤계들이 시작했는데요.

"한 전 위원장 주변에 당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분들이 많다"며 은근히 김경율 전 비대위원을 저격했습니다.

그러자, 친한계가 무슨 소리냐, 김경율 전 비대위원을 영입을 추진한 건 한 전 위원장 오기 전 친윤 지도부였다고 반박한 겁니다.

Q. 진실이 뭔데요?

일단 한 전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영입된 건 맞습니다.

[김경율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지난 1월, MBN '지하세계 B2')]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후입니다. 24,25일 이때쯤 연락이 와서 (한동훈 전 위원장이) 한번 도와달라 본인의 비전을 짧게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하지만 김 전 비대위원, 그 전에 세 번의 영입 시도가 있었다며 구체적인 인사를 공개했는데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다음해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또 지난해 총선 앞두고 인재영입위에서도 제안이 왔지만 세 번 모두 거절했다고 했습니다.

친윤이 나를 영입하려 해놓고, 이제와서 정체성을 공격하는 것에 문제 제기를 한 겁니다.

Q. 이게 이제와서 왜 중요한 거에요?

김 전 비대위원, 참여연대 출신으로 본인의 정체성을 이렇게 밝혔었죠.

[김경율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지난 4월, 유튜브 경향티비 '구교형의 정치비상구')]
어떻게 보면 정치 성향에 있어서는 주로 정당 투표는 항상 정의당을 찍었는데, 감히 진보라고 하기가 무섭더라고요. 제가 조금 포지셔닝(위치 설정)을 해보자면, 진보적 자유주의자이고 싶다.

전당대회는 당원이 주도하다보니, 진보 색채 인사가 표에 영향을 줄 수 있겠죠.

[윤희석 /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어제,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이 정체성에 관련된 부분이 아무리 허위라고 하더라도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원분들, 우리 80%에 해당하는 투표권을 가진 당원분들은 그런데 당연히 예민할 수밖에 없고"

선거 때는 중도 확장하겠다며 서로 영입하려 하더니, 이제와서 누가 영입했는지 다투는 걸 보니, 정치 참 비정하네요. (비정하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천민선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