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국채금리 강세에도 상승…다우 1.05%↑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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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국채금리 강세에도 상승…다우 1.05%↑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되는 발언이 나오면서 상승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5% 올랐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0.76%, 나스닥지수는 0.73% 각각 상승했습니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하락 압력을 받았는데요.

하루 전에 크게 올랐던 국채 금리가 계속해서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루 전 4% 선을 웃돈 데 이어 간밤에는 4.08%까지 올랐습니다.

간밤에 나온 노동지표도 증시에는 부정적이었는데요.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9만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보다 적은 수치로, 7주 연속 20만명을 밑돌았습니다.

이렇게 실업 숫자가 적다는 것은 경기 과열에 따른 긴축 재료로 꼽히는데요.

특히, 간밤에는 4분기 단위노동비용이라는 지표도 발표됐는데, 단위노동비용은 연간 3.2% 올라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단위노동비용이 크게 오른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 과열에 따라 임금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주식시장 약세 재료가 쌓였지만, 장은 후반 들어 분위기가 전환됐는데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라피엘 보스틱 총재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보스틱 총재는 자신이 여전히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강하게 선호한다고 밝혔고, 주식시장의 안도 랠리를 촉발했습니다.

[앵커]

네, 간밤 시장에 부정적인 소식도 많았던 것 같은데, 연준 관계자 발언 하나에 분위기가 돌아설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사실 시장이 요 며칠 사이의 약세 흐름 때문에 반발 매수세가 나오려던 참이었습니다.

S&P 500지수의 경우 200일 이동평균선 가까이 내려와 기술적으로 추가적인 하락이 쉽지 않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마침 시장이 반길 만한 연준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보스틱 연은 총재는 FOMC 위원들 가운데서도 중도 성향의 시각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시장이 어느 정도 안도를 할 수 있었는데요.

보스틱 총재의 최종 금리 전망치는 5~5.25%로, 며칠 사이 나왔던 강경론자들의 눈높이보다는 낮은 편입니다.

[앵커]

네, 일부 개별 종목의 움직임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고요.

[기자]

네, 세일즈포스라는 미국의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의 주가가 11% 이상 급등했는데요.

이에 따라 이 회사가 속한 다우 지수가 장중 내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세일즈포스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되며 주가가 뛰었습니다.

다른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데이터 소프트웨어 업체인 스노우플레이크의 주가는 실적 전망치가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10% 넘게 하락했습니다.

소매업체 메이시스의 주가는 실적 호조 속에 11% 넘게 올랐고요.

베스트바이는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 속에 2% 이상 하락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중국 경제 재개방 기대 속에 올랐는데요.

지수는 0.6% 상승한 2,428 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뉴욕 증시 분위기를 반영하며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제 코스피는 중국 경기 개선 기대감 속에서도 미국 국채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컸는데요.

오늘도 계속해서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하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를 소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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