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도지사 선거 때 이화영에 차량 등 지급

  • 작년
쌍방울, 도지사 선거 때 이화영에 차량 등 지급
[뉴스리뷰]

[앵커]

지난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 캠프 비서실장이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로부터 운전기사와 차량을 제공받았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공소장에 불법정치자금 제공 혐의를 포함시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2018년 실시된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쌍방울로부터 차량과 운전기사를 제공받았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수원지법 형사11부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 16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쌍방울 재경팀 직원 A씨는 "도지사 선거 당시인 2018년 5월부터 7월초까지 이 전 부지사의 운전기사 B씨에게 급여를 지급하고 차량을 제공한 사실을 아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또 운전기사 B씨에게 법인카드를 주고 수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류비 등 각종 비용을 대신 결제하도록 했다고도 했습니다.

B씨는 그해 5월부터 12월까지 쌍방울 소속 운전기사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쌍방울이 당시 두달치 운전기사 급여 465만원 등 1천400여만원과 카니발 차량을 제공했다는 내용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공소장에 포함시켰습니다.

선거 당시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민주당 도지사 선거캠프에서 후보 비서실장을 맡고 있었고 이 후보가 당선되자 평화부지사에 취임했습니다.

검찰이 밝힌 운전기사 B씨의 진술조서에는 "2018년 5월 선거운동에 바로 투입됐고 이화영과 보좌관 C씨를 태우고 경기도로 내려가 선거 운동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부지사측 변호인은 증인의 진술이 갑자기 바뀌었고 자신이 작성한 문서의 제목조차 기억하지 못했다며 증언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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