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재명-쌍방울 커넥션"…야 "검찰 소환통보, 정치탄압"

  • 2년 전
여 "이재명-쌍방울 커넥션"…야 "검찰 소환통보, 정치탄압"

[앵커]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가 오늘 막을 올렸습니다.

정기국회 첫날부터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둘러싸고 여야가 크게 충돌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강한 공세를 펼쳤군요?

[기자]

말씀하신대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아침회의에서 작심한 듯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이 대표와 쌍방울 그룹의 검은 커넥션이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적 의혹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쌍방울이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페이퍼컴퍼니 2곳이 사들였는데, 이 중 1곳의 사외이사가 이태형 변호사"라며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련의 사건들이 범죄 스릴러 영화와 같다며, "살아있는 형법 교과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를 향한 공세는 더 있었습니다.

송언석 원내수석은 "멀쩡한 형님을 강제로 입원시키려 했던 이 대표는 비정한 정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제보 속에 증거가 있었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사건이 검찰로 송치됐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장동 사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며 "잡범들만 기소되어 재판 중인 것을 보노라면 대한민국 검찰이 이렇게 무능한 조직인지 뒤늦게 알았다"고 SNS에 적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이 대표에 소환통보했다고 극렬하게 반발하고 있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검찰이 이른바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고발당한 이 대표에 대해 "터무니 없는 이유로 '묻지마 소환통보' 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경쟁했던 대선후보이자,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 야당을 와해하려는 정치 탄압에 대해 물러설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검찰공화국의 정치보복에 강력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반발했는데요.

앞서 이 대표가 보좌진으로부터 출석요구서가 왔다는 사실을 휴대전화로 보고받는 장면이 본회의장에서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가 소환된 사건은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 국감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건입니다.

검찰의 출석 통보 일자는 오는 6일입니다.

이 대표 측은 출석 여부는 현재 미정이지만, 이미 이 건과 관련해선 충분히 소명을 했다고 보고 출석하지 않는 것에도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방탄조끼를 내려놓고 소환에 성실히 임하라"며, 검찰에 한치의 의구심이 없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라는 논평을 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김여사와 관련한 사건,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고발사건은 줄줄이 무혐의 처분한다"고 비교 공세하며 "야당탄압"이라고 맞서고 있어 여야의 충돌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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