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 맞은 우리은행,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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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맞은 우리은행,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앵커]

여자농구 최고의 실력자 김단비를 영입한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종료 5경기를 남기고 리그 1위를 확정했습니다.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접수한 우리은행은 내친 김에 챔프전 우승반지까지 꿰차겠다는 각오입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선두 우리은행은 BNK를 상대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습니다.

김단비가 돌파로, 김정은이 3점슛으로 BNK와 틈을 만들었고, 박지현까지 잇달아 손맛을 보며 '에이스' 김한별이 빠진 BNK와 간극을 더 벌렸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압박의 강도를 높인 우리은행은 76-52 손쉬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박지현이 27점을 쓸어담은 가운데 김정은과 김단비가 각각 15점·14점을 올리며 정규리그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2위 삼성생명과 승차를 6경기로 벌린 우리은행은 남은 5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통산 14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여자농구 6개 구단 중 최다 기록입니다.

BNK는 진안이 17점을 책임지며 버텼지만 홀로 거함 우리은행을 맞서기엔 힘겨웠습니다.

평소 엄격하기로 소문난 위성우 감독은 인터뷰 중 제자들로부터 격한 축하를 받고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고참 선수들이) 김단비 선수의 부담감을 덜게 했던게 (정규시즌)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 차가워! 야!"

이번 시즌 세 차례 라운드별 MVP를 가져가며 이 부문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김단비는 정규리그 우승 세리머니로 화룡점정을 찍으며 정규리그 MVP를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일찌감치 가장 유리한 위치에서 봄농구를 예약한 우리은행은 다음달 11일부터 정규리그 4위팀을 상대로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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