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외인감독 선임·국내선수 맹활약…대한항공 정규리그 우승

  • 3년 전
[프로배구] 외인감독 선임·국내선수 맹활약…대한항공 정규리그 우승

[앵커]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지었습니다.

남자배구에서 처음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던 대한항공은 챔피언 결정전으로 직행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3세트 24대17로 앞서가던 대한항공.

우리카드 세터 하승우의 범실로 3세트가 끝나자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코치진과 하이파이브로 기쁨을 표현합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승점 1점만 남겨뒀던 대한항공이 두 세트를 가져가면서 우승을 결정지었습니다.

우승을 앞두고 2위 우리카드와 만난 대한항공은 1세트 범실만 11개를 기록하며 속절 없이 무너졌습니다.

2세트에서도 흔들린 대한항공은 15대15 상황, 루키 임재영이 원포인트 서버로 코트를 밟은 뒤 연속 5점을 얻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뒤이어 몸이 풀린 요스바니가 30점을 기록하면서 대한항공은 미리보는 챔피언결정전이라 불린 우리카드 전에서 3 대 1로 역전승하며 우승과 5연승을 동시에 챙겼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즌인데, 끝까지 선수들이 다 같이 버텨서 좀 더 의미 있는 시즌인 거 같아요. 우승까지 해서…"

지난 시즌 아쉽게 2위에 그친 대한항공은 올 시즌 남자배구 최초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빠진 상황에서도 국내선수들끼리 뭉쳐 선두다툼을 벌였고, 비예나 대신 시즌 중반 합류한 요스바니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2년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일궈낸 대한항공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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