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安, 대통령 리더십 흔들어"...안철수 '묵묵부답' / YTN

대통령실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안철수 의원을 향해 더는 윤석열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 오후 당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났지만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대통령실이 전당대회와 관련해 이례적으로 강한 반응을 내놨다고요?

[기자]
이진복 정무수석은 오늘 국회에서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면담 뒤 취재진과 만나 안 의원이 더는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고 정책으로 승부 하라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안 의원이 SNS에 대통령실에서 선거 개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오히려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이려는 게 안 후보의 의도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한 겁니다.

[이진복 / 대통령실 정무수석 : (안-윤 연대) 정말 잘못된 표현입니다.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이야기하는 겁니까? 그건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리더십을 굉장히 흔드는 이야기입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오후 서울 동작구 당원 간담회 행사 전후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윤안연대 언급에 대해 불쾌하다고 표현했는데 입장이 있으세요?)……. (후보님이 대통령실 선거 개입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앞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 수석 면담 뒤 취재진과 만나 안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대통령의 리더십에 흠집을 내는 것일 수도 있다며 대통령실과 궤를 같이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기본적으로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당내 선거에 끌어들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런 거를 좀 자중자애 해야겠다는….]


다른 당 대표 후보들도 이른바 윤심을 둘러싸고 기 싸움이 한창이죠?

[기자]
김기현 후보는 '윤안연대'를 설파하며 대통령을 판 게 누구냐며 안철수 후보에 대한 공격을 이어나갔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윤심 논쟁 벌이면서 페북 다르고 말 다르고 하지 마시고, 언행일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친이준석계로 당권 경쟁에 뛰어든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SNS에 김기현 후보의 후원회장이자,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의 윤 대통령 탈당 글 논란과 관련해 김기현 의원을 저격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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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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