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 기운받아 일본 꺾겠다"…이강철호 주장은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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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 기운받아 일본 꺾겠다"…이강철호 주장은 김현수

[앵커]

오는 3월 열리는 WBC에 나설 국가대표 선수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베테랑 김현수는 주장 완장을 차고 선수단을 이끌게 됐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WBC 대표팀 30명 엔트리 발표 후 처음으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모였습니다.

미국으로 일찌감치 출국한 이정후 등 일부 선수들은 불참했지만, 메이저리거 김하성, 양의지 등이 첫 상견례 자리를 찾아 WBC에서 착용할 유니폼을 직접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출항을 알린 이강철호의 주장으로는 베테랑 김현수가 뽑혔습니다.

"김현수 선수가 주장을 맡게 됐습니다. 경력도 많고 성격도 제일 서글서글하고 해서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유격수인 김하성과 2루수인 '한국계' 토미 에드먼으로 구성된 메이저리그 키스톤 콤비의 만남도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키스톤 콤비에 대해서는 자기가 할 것만 하면 되기 때문에, 다 정해진 플레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없을 거 같고. 열심히 한 번 돕도록 하겠습니다."

믿음직스러운 키스톤 콤비를 얻은 이강철 감독은 앞선 국제대회에서 타격 부진을 겪은 대표팀 안방마님 양의지를 향해서도 무한 신뢰를 보냈습니다.

"(양)의지가 편한 타순을 원하면 그런 타순도 줄 거고. 그렇지만 의지 선수가 투수를 잘 끌고 가는 건 기본적으로 해야될 거 같고요. 그런 점에서 의지 선수가 주전을 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라운드에서 '투타겸업' 오타니 등 정상급 메이저리거들을 다수 보유한 일본과 숙명의 맞대결을 펼치게 된 대표팀.

2006년과 2009년 대회에서 미국과 일본 등 강팀들을 물리치며 각각 4강과 준우승에 올랐던 신화를 이어 쓰고자 합니다.

"선배들이 미국이랑 일본을 이겼던 기운들을 받아서 저희도 이번에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강철호는 다음 달 14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다시 모여 WBC 선전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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