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자해 전 측근에 “검찰에 진술하든 사라지든 해야겠다”

  • 2년 전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57)씨의 재산을 은닉한 김씨 측근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앞서 김만배씨는 자해한 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15일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화천대유 공동대표인 이한성(57)씨와 화천대유 이사이며 전 쌍방울그룹 부회장을 지낸 최우향(5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와 최 이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김상민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이들 두 명과 인테리어 업자 김모씨 등 3명을 체포했는데, 김모씨는 석방 조치했다.
 
이 대표와 최 이사는 대장동 사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김만배씨의 지시를 받아 김씨 몫인 대장동 사업 수익 260억원가량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추징 보전이나 압류 등을 피할 목적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자금 대부분은 수표로 인출해 숨겨뒀고, 일부는 허위 회계처리를 통해 돈을 빼낸 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땅 등 부동산을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사둔 것으로 검찰은 본다.
 
최 이사는 지난해 10월 15일 김만배씨에 대한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직후 빨간 헬멧을 쓴 채 오토바이를 타고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으로 김씨를 마중 나갔다. 그래서 ‘헬멧남’이라 불리기도 했다. 검찰은 김만배씨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화천대유자산관리의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에서 빌린 473억원의 사용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범죄 정황을 파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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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26133?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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