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美골든글로브 후보…韓영화 수상 이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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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美골든글로브 후보…韓영화 수상 이어가나

[앵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미국 양대 영화상 중 하나인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기생충, 미나리, 오징어게임에 이어 한국 영화의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로스앤젤레스 정윤섭 특파원입니다.

[기자]

변사사건을 수사하는 형사와 사망자의 아내 사이 의심과 관심을 그린 멜로 스릴러,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미 골든글로브 후보에 올랐습니다.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는 '헤어질 결심'과 독일 작품 '서부전선 이상없다' 등 5편을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작으로 선정했습니다.

"비영어 영화상 후보는 서부 전선 이상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헤어질 결심(한국),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 입니다."

최근 한국 작품이 해마다 수상작에 이름을 올려온 만큼 이번에도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20년 한국 영화 최초로 비영어권 영화상을 받은 데 이어 이듬해에는 한국계인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같은 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어 올 1월 열린 시상식에서는 '오징어 게임'의 배우 오영수가 TV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은 바 있습니다.

내년 1월 10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헤어질 결심이 상을 받는다면 4년 연속 한국 작품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다만 골든글로브를 둘러싼 영화계의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온전한 시상식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아카데미상과 함께 미국의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지만 지난해 인종·성 차별 논란, 부정부패 의혹 등이 불거지며 할리우드의 보이콧 대상이 됐고 생중계마저 중단됐습니다.

주최 측은 개혁을 외치며 내년 시상식을 계기로 정상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지만 남우주연상 후보가 이미 불참을 선언하는 등 여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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