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 증시, 11월 생산자물가 오름세에 하락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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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 증시, 11월 생산자물가 오름세에 하락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주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 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마감가부터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9% 떨어졌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73%,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 밀리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되살아난 영향이었는데요.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올랐고요.

월스트리트저널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상회했습니다.

지수는 생산자물가 상승에 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을 받았고요.

개별 종목별로 보면 등락은 엇갈렸습니다.

먼저 스포츠 브랜드 룰루레몬 주가는 4분기에 부진한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12% 넘게 떨어졌는데요.

반면 전자 서명 업체 도큐사인은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2% 이상 반등했습니다.

또 넷플릭스 주가는 웰스파고가 투자 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3% 이상 올랐습니다.

[앵커]

11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도 이번 주에 예정돼 있잖아요?

먼저 발표된 생산자물가가 높게 나오면서 긴축에 대한 긴장감이 다시 높아졌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이번 물가 지표가 시장의 관심을 더욱 끌고 있는 이유는 이번 주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미국의 금리가 0.5%포인트 인상될 거란 예상은 유력한 상황이지만,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를 웃돌게 되면서 연준이 내년에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지 여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런데 사실 생산자물가 발표에 이어서 나온 또 다른 물가 지표는 소폭 둔화세를 나타내기는 했거든요.

미시간대학이 집계한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이 4.6%로 집계되면서 전월의 4.9%보다 낮아진 건데요.

물론 주식 시장에 미친 영향은 생산자물가가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여파가 더 컸지만, 엄밀히 두 지표의 의미가 엇갈렸기 때문에 13일에 나올 11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한 주목도가 더 커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요.

투자자들은 일단 소비자물가지수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자, 이런 분위기로 돌아선 상태입니다.

[앵커]

한 주의 시작입니다.

이번 주 코스피 지켜봐야 할 이슈는 뭐가 있을까요?

[기자]

이번 주 주식 시장은 여러 대형 재료가 몰린 빅 위크를 앞뒀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연준의 12월 FOMC, 그리고 미국의 물가 지표 결과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8% 정도로 집계되고 있기 때문에 빅스텝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고요.

시장의 관심은 내년 금리 인상 계획 쪽에 쏠려 있기 때문에 FOMC가 끝나고 나오는 향후 경제 전망, 그리고 점도표에 대한 주목도가 높은 상황이고요.

또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통화 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지표인데 공교롭게도 FOMC 첫날 나올 예정이라서 긴장감이 더욱 실리고 있습니다.

월가는 11월 물가 상승률이 소폭 완화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한 만큼 소비자물가 역시 깜짝 상승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긴장감이 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은 이번 주에도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고요.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폭을 2천310에서 2천430 사이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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