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 증시, 이틀 만에 또 하락…나스닥 2.18%↓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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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 증시, 이틀 만에 또 하락…나스닥 2.18%↓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정윤교 연합인포맥스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기자,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이틀 만에 또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마감가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5% 밀렸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45%,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8% 내리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3분기 미국의 성장률이 긍정적으로 나왔다는 소식에 연준의 긴축 우려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아래쪽으로 방향을 튼 건데요.

긍정적인 뉴스에 시장이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전형적인 모습이 또다시 나타났고요.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3.2%를 기록해 1분기 때의 -1.6%, 2분기의 -0.6% 역성장을 되돌렸습니다.

잠정치인 2.9%도 넘어섰고요.

개인소비지출은 2.3% 증가하면서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또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천명 증가한 21만6천명을 기록했고, 노동시장이 매우 강했던 2019년 주간 평균 21만8천명을 밑돌았습니다.

경제 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연준이 이 지표들을 근거로 긴축을 강화하면 경기가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기자]

종목별로 보면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고요.

기술과 임의 소비재 관련주는 2% 이상 떨어졌습니다.

개별 종목 중에 테슬라 주가는 미국 일부 제품군에 대한 가격 할인 소식에 9%가량 하락했고요.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실적 부진과 인력의 10% 감원을 밝히면서 3% 이상 떨어졌습니다.

또 마이크론테크놀러지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여파로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도 각각 7%와 5%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외에도 대형주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AMC엔터테인먼트는 우선주 APE 매각을 통해 1억1천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7% 이상 밀렸고요.

중고차업체 카맥스는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3% 이상 떨어졌습니다.

[앵커]

연말을 맞아서 시장 분위기가 한산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연말 연휴 모드로 거래량이 줄어든 점도 시장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간밤 S&P500 지수는 장중 최대 3% 가까이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장중 3.7%까지 떨어졌는데요.

거래량이 적으면 평소에 시장에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주문도 상당한 파급 효과를 낼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어제 뉴욕 증시 거래량은 11월 2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요.

연말인데다 최근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대형 이벤트가 없기 때문에 거래량이 쪼그라든 거로 풀이 되고요.

또 오는 26일에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기념해 휴장할 예정이라서요.

연휴를 앞두고 유동성이 줄어든 데다 다음 주 연말 포트폴리오 조정도 예정돼 있어서 주가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어제 코스피는 미국 증시의 훈풍 영향으로 2천350대로 올라섰는데요.

간밤에 미국 증시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오늘 국내 증시도 다시 부담을 받을 전망입니다.

미 증시가 전반적인 업종에서 부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 시장의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위축될 수 있고요.

또 최근 증시 재료 자체가 별로 없다 보니 모멘텀 없이 거래 부진 속에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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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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