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 증시, 내년 긴축 경계하며 하락 外

  • 2년 전
[3분증시] 뉴욕 증시, 내년 긴축 경계하며 하락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FOMC 정례회의 이후 내년 추가 긴축에 대한 경계가 일면서 하락했습니다.

마감가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42% 내렸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61%,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6% 밀리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3대 지수는 오전에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2시 연준 FOMC 회의 결과가 나오자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했는데요.

우선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4.25%에서 4.50% 범위로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고요.

한국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1.25%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또 연준은 내년 최종금리 목표치를 5.1%로 예상하면서 내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했고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잡기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 내 헬스 업종을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습니다.

[앵커]

12월 금리 인상 폭은 시장 예상대로 줄었지만, 최종금리 수준과 경제 전망이 시장 분위기를 어둡게 한 거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연준은 내년 최종금리 수준을 당초 4.6%에서 5.1%로 올려 잡으면서 시장에 매파적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보다 높은 금리를 예상한 위원도 19명 중에서 7명에 달했고요.

2명의 연준 위원은 내년에 5.5%를 웃도는 금리를 전망했습니다.

또 위원들은 내년에 현재보다 낮게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준의 통화 정책 전환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이에 대한 힌트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성명서가 이전과 거의 같은 내용이었기 때문인데요.

연준은 이번 회의 성명에서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목표 범위의 계속된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는 기존 표현을 유지했습니다.

[앵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나요?

[기자]

네, 파월 의장은 내년에도 긴축 행보가 이어질 거라는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어제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폭이 완화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1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폭은 전년 대비 6%로 여전히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의 3배에 달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따라서 물가 안정으로 돌아가려면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고요.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반복했습니다.

요약하자면 '우리 연준의 목표는 충분한 긴축 정책을 통해 물가 목표치인 2%를 달성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 물가가 내려간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기준금리 인하는 고려하지 않겠다'는 게 파월 의장의 입장이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안도하면서 2천400선에 육박하며 상승 마감했는데요.

오늘 국내 시장의 투자 심리는 다시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간밤 미국의 FOMC 회의가 매파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되면서 국내 시장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요.

또 오늘은 중국의 증시 흐름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장중에 중국의 11월 산업생산과 소매 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서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FOMC #빅스텝 #3분증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Category

🗞
News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