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 증시, 실적·지표 개선 힘입어 상승…다우 1.6%↑

  • 2년 전
[3분증시] 뉴욕 증시, 실적·지표 개선 힘입어 상승…다우 1.6%↑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정윤교 연합인포맥스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기자,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소매업체 나이키 주가의 실적 호조에 큰 폭의 반등세를 보이면서 상승했습니다.

마감가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6% 올랐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49%,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4% 오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그동안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이어졌고요.

여기에 나이키가 호실적을 거두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돼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나이키는 지난달 말로 끝난 회계 2분기에 주당 85센트의 순익을 냈는데요.

시장 예상치였던 64센트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매출도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고요.

나이키 주가가 12% 넘게 오르면서 룰루레몬이나 언더아머 등 다른 소매업체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요.

어제 큰 폭으로 하락했던 테슬라의 주가는 내년 1분기 감원 소식이 나오면서 0.17% 하락했습니다.

[앵커]

밤사이 나온 미국의 소비 지표도 개선세를 보였다고요?

[기자]

네, 경기침체 우려에도 미국의 소비자 신뢰도는 크게 개선되면서 간밤 주가 부양에 일조했습니다.

콘퍼런스에 따르면 미국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8.3을 기록해 전달의 101.4보다 개선됐고요.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고 지난 4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내년 경기침체 우려가 짙은데 소비 심리 지수는 어떻게 이렇게 좋게 나온 거냐, 의아하실 수도 있는데, 월가에서는 투자자들이 경기침체 우려에도 아직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생각을 버릴 준비가 되지 않았다, 이렇게 진단하고 있고요.

내년으로 가면서 침체가 일어날 우려는 있지만 경제의 견조함과 지표의 회복력을 고려할 때 미국이 장기간 큰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시장에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이 사라지고 있었는데, 어제, 오늘은 다시 분위기가 좀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맞습니다.

시장이 반등하면서 월가에서도 주가가 그동안 많이 떨어진 만큼 연말로 갈수록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만일 뉴욕 증시가 현재 수준에서 올해를 마감할 경우 3대 지수는 2008년 이후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하게 되는데요.

다우지수는 오늘까지 올해 들어 8% 정도 하락했고, S&P500지수는 18%, 나스닥지수는 31% 정도 떨어졌습니다.

특히 지난주 12월 FOMC 정례회의 이후 5일 연속으로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연말에 약간의 매수세가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요.

연말 재료 부재 속에 간밤 소비 지표의 개선세처럼 긍정적인 뉴스를 찾으려고 애쓰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어제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반등 출발했다가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2천330선으로 무너졌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다시 간밤 뉴욕 증시의 반등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밤사이 뉴욕 지수가 어제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거의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오늘 우리 시장은 상승 탄력을 좀 더 힘있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요.

미국 소비 지표가 강세를 보인 점도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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