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무단 공개해놓고…민들레 “실명 밝혀야 삭제”

  • 2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11월 17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준일 뉴스톱 대표, 노동일 경희대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김종석 앵커]
이 인터넷 매체는 사실 진영을 막론하고 지금 비판을 받고 있잖아요, 무단 공개 혹은 그 이후에 떡볶이 먹방까지. 비판 수위가 꽤 높아지고 있는데, 그런데 장 이사장님. 이 언론은, 이 매체는 유족을 사칭해서 이름 삭제를 요청하는 사례가 발생하니까 본인이 실명을 확인하겠다고 했는데 그러면서도 연락도 잘 안된다는 이야기 많고 그리고 실제로 일부에서는 회원가입을 해야 삭제를 해준다는 국민일보 보도까지 있고.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일부 방송에서 이 ‘민들레’라는 매체 등에 전화를 걸어보았는데 전화 연결이 거의 다 안 되었다고 하죠? 그리고 본인들이 일방적으로 지금 유족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2차 가해를 저질렀으면서 무슨 대단한 자격으로 이거 실명 확인하겠다? 심판자 노릇을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도 이 국민의 몰매 앞에서, 회초리 앞에서도 반성을 하지 못하는 모습인데요. 이거 그러면 유가족들이 일일이 회원가입해야 되고 그래서 실명 인증, 그러니까 내가 사망자의 가족이다. 유족이라는 것을 이 ‘민들레’에게 신청해서 검사를 받아야 된다는 것이잖아요.

‘민들레’가 뭔데요. 유족들 입장에서는 이 ‘민들레’ 쳐다보고 싶기나 하겠습니까? 괜히 좋은 꽃 이름 써서 지나가다가 봄에 봄꽃 피면 그것 보고도 지금 마음이 아플 지경인데. (너무 나가지는 마십시오.) 여기에 가입해서 이게 정말 말도 안 되는 뻔뻔하고 오만한 행태인 것이고요. 저는 이분들의 이렇게, 자신들이 가입을 해서 이 실명을 확인하겠다는 게 유족들 뉴스 전하면서 떡볶이 먹었던 ‘더탐사’보다 어떤 면에서는 더 오만하고 파렴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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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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