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 2구역 재개발 수주전 과열…다음 달 5일 선정

  • 2년 전
한남 2구역 재개발 수주전 과열…다음 달 5일 선정

[앵커]

서울 한강변 노른자 땅, 한남 2구역의 재개발 사업권을 두고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입찰에 나선 건설사들의 수주를 위한 막판 대결이 치열한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기자]

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의 한남2구역 재개발 예정 지역입니다.

이태원역과 인접해 있는 곳으로, 계획대로면 아파트 30개동, 1,500여 가구가 들어서게 됩니다.

현재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데 출사표를 던진 건설사들은 치열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모두 호텔에 버금가는 최고급 아파트를 약속하며 각종 편의시설 등을 공약하고 있는데요.

건설사가 이렇게 한남2구역에 사업 수주에 사활을 건 이유는 이곳이 서울 재개발의 '대어'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시공사로 선정되면 이미지 상승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총력전을 펼치는 것입니다.

[앵커]

건설사의 수주 경쟁 속에 금전지원 논란까지 불거졌다고 하는데요.

과열 경쟁 우려까지 나오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재개발 수주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곳은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인데요.

논란이 되는 것은 롯데건설의 '노후주택 유지보수비' 제안입니다.

한남2구역 주택 유지보수 명목으로 조합원당 7,000만원을 빌려주겠다고 했는데, 과거 재개발 정비사업에서 문제가 됐던 '이사비'와 '사업촉진비' 같은 금품 제공과 다름 없다는 문제 제기가 나온 겁니다.

대우건설이 "경쟁과정에서 금품 살포 논란이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하자 롯데건설은 "조합원 개인이 아닌 조합에 대한 지원으로 법적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한남 2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마지막 설명회는 다음달 5일 열리고 이후 투표를 통해 사업자가 선정됩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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