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앞두고 ‘실탄’ 급했나

  • 2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10월 21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전 더불어민주당 민원법률국 변호사

[김종석 앵커]
민주당 대선 경선 때 화면 정말 오랜만에 봤어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에는 8억 4700만 원의 의미를 검찰은 정치자금법 의미, 그러니까 대선자금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궁극적으로 드는 여러 의문 중에 하나가, 이현종 위원님. 저희가 다 봤잖아요. 뉴스 TOP10에서 상세히 다루었던 민주당 경선. 이재명 대표가 거의 압승 분위기였는데, 만약에 검찰의 시각처럼 왜 이렇게 이재명 캠프에 돈이 필요했을까? 당시에 얼마만큼 이재명 대표 캠프 측에 돈이 궁했기에 이랬는지 이런 의문점은 분명히 있을 겁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딱 20년 전에 우리가 2002년에 당시 한나라당 차떼기 사건이 아마 기억나실 겁니다. 당시 같은 경우에는 이제 대선 본선 자금으로 사실은 기업들로부터 많은 돈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 이후에 사실은 법적인 부분들이 많이 보완이 되어서 실제로 대선 본선 같은 경우는 거의 선관위에서 국고로 많이 치르긴 합니다. 그리고 또 펀드도 모금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건 이제 각 당의 어떤 공식 루트를 통해서 하기 때문에 대선 본선 같은 경우는 사실은 이게 큰 자금 자체가 개인적으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이냐 하면 바로 경선이에요.

경선 같은 경우는 선관위에 신고할 필요도 없고, 그렇지만 또 돈도 굉장히 많이 들죠.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2017년 그때 이제 대선에 나왔습니다만, 경선에 나왔습니다만, 사실상 여의도로 볼 때는 아웃사이더죠. 왜냐하면 성남시장을 했기 때문에, 그다음에 이제 경기도지사를 하긴 했지만, 국회의원을 한 번도 거치지 않았잖아요. 그리고 자기의 어떤 계보라고 할 수 있는 국회의원도 없고.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친문이 여전히 당에서 어떤 주류가 되었습니다. 그러면 이걸 뚫기 위해서는 결국 친명을 만들어야 되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정성호 의원이라든지 몇 명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그해에 무슨 일을 했냐 하면 경기도지사 시절에 관사가 있습니다. 관사에 의원들을 한 명 한 명 불러서 식사를 하면서 살살 설득을 해서 나중에 친명 세력을 굉장히 많이 늘려요.

(면대 면 식사 정치를 했군요.) 그렇죠. 그러면서 이제 한 제가 알기로는 한 60명 정도를 실제로 확보를 합니다, 친명 세력을. 그리고 ‘7인회’라는 게 또 생기잖아요. 핵심적인 의원들 7명을 중심으로 ‘7인회’가 생기고 또 친명 세력이 만들어지죠. 이제 그 과정이 보면 결국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전 총리 같은 경우는 당내에서 친문의 세력을 다 어떤 면에서 보면 승계를 해야 되는데 그걸 못하고. 실제로 이제 당내에서 친이낙연계 같은 경우는 생각보다는 많은 세력을 확보를 못했어요. 반면에 이재명 당 대표 같은 경우는 그 세력을 많이 확보를 했거든요. 그렇다면 이게 이 세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그럼 자금이 필요 없었을까? 이 의문을 하는 거예요. 물론 예비 경선을 치르면, 예비 경선 후보로 등록하면 후원금 모금할 수 있습니다만, 그 등록 전에 실제로 이런 자금들이나 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지금 이제 검찰이 의심하는 건 무엇이냐 하면 실제 이 비용이 어디로 갔느냐의 문제거든요. 그래서 검찰에서는 이 자금이 실제로 친명 세력을 만드는 데에 사용되지 않았을까. 왜냐하면 이 김용 부원장 같은 경우는 예전에 이제 조직을 관장했거든요. (맞아요.) 조직 관장하면 전국에 조직을 다 만들어야 됩니다. (그러니까 경선 때도 그렇고 대선 본선 때도 다 조직을 관리했던 김용 부원장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조직 구성에 상당한 돈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그런 점을 지금 상당히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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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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