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vs 조정훈…‘최고 존엄’ 때문에 또 난타전

  • 2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10월 18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병묵 정치평론가

[김종석 앵커]
전문용어 다 등장했고, 박범계 의원까지 중간에 가세를 했습니다. 1라운드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해서 ‘최고 존엄’인가하는 사람이 공식적인 사과까지 한 사안이라고 민주당의 기동민 의원이 어제 이야기했고, 시대전환의 조정훈 의원이 ‘최고 존엄’ 표현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더니 ‘그럼 내가 김정은의 부하라는 걸 지칭하는 것이냐.’라고까지 번졌는데 일단 이현종 위원님, 저 영상 어떻게 받아들이셨어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우선 ‘최고 존엄’이라는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 ‘최고 존엄’은 북한에서 김정은이라는 이 세 글자조차도 말하는 것이 불경스럽다고 해서 김정은을 언급을 못할 때. 그래서 ‘최고 존엄’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북한의 방송이나, 북한의 어떤 여러 가지 문건에서 보면 결국 김정은이라는 것조차도 이게 너무 위대하고 너무 높으니까 그 말을, 김정은을 입에 담지 못해서 ‘최고 존엄’, ‘최고 존엄’해서 ‘최고 존엄’이라고 굳어진 거예요. 자, 이제 그 표현을 기동민 의원은 조금 비꼬는 투로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그런데 저 주제, 저 지금 이야기의 주제를 보면 저게 지금 비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죠. 서해 공무원 사건을 이야기를 하면서 김정은이 사과를 했다고, 두 번씩이나 사과를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걸 이야기하면서 김정은을 ‘최고 존엄’이라고 부르는 사람이라고 이야기를 했다는 게, 제가 말씀드렸듯이 북한에서 김정은을 도저히 언급할 수 없어서 ‘최고 존엄’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과 지금 기동민 의원이 비꼬듯이 이야기하는 건 느낌이 듣는 사람에 따라서 다를 겁니다. 아마 조정훈 의원은 이게 비꼬는 게 아니라 왜 김정은이라고 말을 못 하느냐. 최소한 김정은 위원장이라고까지 말을 못 하느냐. 왜 북한에서 쓰는, 북한 사람이 쓰는 ‘최고 존엄’이라는 이야기를 하느냐. 이게 말이, 단어라는 게요. ‘최고 존엄’, ‘최고 존엄’하게 되면 비꼴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 보면 이게 또 다르게 오해가 될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 문제를 지적을 한 건데 지금 기동민 의원은 그걸 받아들이지 않는 거죠.

기동민 의원 입장에서는 ‘나는 지금 비꼬려고 이야기를 했다.’라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저것도 그냥 일반 자리에서 이야기를 한 게 아니라 국정감사 자리에서 공식적인 이야기를 한 겁니다. 그리고 그 내용도 낙탄 사고 때문에 지금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봤으면 어떡하느냐. 서해 공무원 사건을 빗대어 한 이야기예요. 굉장히 심각한 이야기죠? 그런 심각한 이야기에 북한에서 쓰는 이야기를 ‘최고 존엄’ 그대로 따와서 비꼬려고 이야기를 했다? 저는 그게 앞뒤가 맞지 않다. 제 느낌은 그렇습니다. (기동민 의원의 주장이.) 그렇죠. 그러니까 그렇게 들리기 때문에 저건 기동민 의원이 사과를 하면 될 이야기를 그걸 끝까지 본인이 잘못하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이것 또한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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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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