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요원 있다' FBI 경고에도…"트위터는 모르쇠"

  • 2년 전
'중국 정부요원 있다' FBI 경고에도…"트위터는 모르쇠"

[앵커]

소셜미디어업체 트위터가 해킹·스팸 방어 능력을 부풀렸다는 내부 고발,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연방수사국, FBI가 최소 1명 이상의 중국 정보요원이 침투했다고 경고했지만, 트위터 측이 이를 묵살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명 해커 출신으로 트위터 보안책임자를 지낸 피터 자트코가 현지시간 13일 미국 상원 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내부 고발자로서 트위터의 보안 실패에 대해 증언하기 위해섭니다.

자트코는 트위터 해외사무소 근무자가 외국 정보요원으로 의심됐지만, 회사는 해당 인사를 색출하기 위한 의지도, 능력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내부자가 등록되지 않은 대리인으로 외국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때, 그 사람들을 추적하는 것은 극도로 어려웠습니다."

또, 트위터가 전화번호를 비롯해 다양한 개인 정보를 수집하면서도, 이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해 악용될 공산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청문회에선 자트코의 폭로를 토대로 트위터 사용자의 민감한 데이터가 국외 정보기관에 노출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우리는 FBI가 트위터에 최소 한명의 중국요원이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통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같은 내용을 트위터 측과 진행 중인 인수 계약 무효 소송 증거자료로 쓰기로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자신의 계정에 아무 설명없이 '팝콘' 이모티콘을 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같은날 트위터 주주들은 회사를 머스크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승인했지만, 머스크와 트위터간 법정 싸움으로 실제 매각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당초 청문회에 나올 가능성이 점쳐졌던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최고경영자는, 머스크와의 소송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트위터 #FBI #내부고발 #일론_머스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Category

🗞
News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