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가정폭력 예방 영상 프로젝트 "아리 이야기" 조혜인 씨 / YTN

  • 2년 전
올해 초, 호주 온라인에 공개된 한 영상.

가정폭력으로 얼룩진 한인 이주 여성의 결혼생활을 담았습니다.

가상의 인물 '아리'가 남편을 만나 가정폭력 피해자가 되고 남편과 이별하기까지, 한 여성의 행복과 절망이 뮤직비디오와 현대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표현됐는데요.

[올리비아 최 / 배우·'아리 이야기' 아리 역 : 아무래도 가정폭력을 주제로 하다 보니까, 남편하고 심하게 언쟁을 한다든지 신체적인 접촉이 있다든지 하는 그런 장면들이 있었는데 정신적으로 조금 부담은 됐던 거 같아요.]

[벌린 루 / 배우·'아리 이야기' 남편 역 : 배우로서 가해자 역할을 분석하고 이해해야 했습니다. 이 인물은 사랑에 빠진 뒤 자신의 연인을 통제하려고 하죠. 이 배역을 위해 사람들이 어떻게 폭력적이게 바뀔 수 있는지 이해해야 했습니다.]

이 영상의 기획자는 호주 모내시대학 '성과 가정 폭력 예방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는 조혜인 씨.

한인 여성 십수 명을 직접 만나서 들은 가정폭력 피해 사례를 '아리'에 투영해, 가정폭력 예방 영상으로 제작했습니다.

한국어 영상에 영어 자막을 입혔고, 온라인 상영회도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열었는데요.

한인 동포의 이야기지만, 한인 사회를 넘어 호주 곳곳의 지역사회 모두가 경각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조혜인 / 모내시대학교 성과 가정 폭력 예방센터 연구원 : 실제로 만나면서 들었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아서 우리 한인 사회에 좀 알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하면 사회 전반에 있는 각 계층의 작은 커뮤니티에 전달할 수 있을까 그게 가장 고민이 돼서….]

혜인 씨가 가정폭력 예방 프로젝트를 시작한 데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이 컸습니다.

거리 두기와 비대면 활동이 늘면서 가족과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가정폭력 역시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호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케이트 피츠 / 모내시대학교 범죄학 박사 : 유엔은 여성에 대한 폭력을 팬데믹의 그림자로 분류하고, 코로나19 기간 모든 형태의 가정폭력과 성폭력 비율이 증가할 가능성을 전 세계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저희 연구 결과, 실제로 폭력이 없던 가정에서는 코로나19 동안 처음으로 폭력이 발생했고, 가정폭력의 전례가 있던 가정에서도 폭력의 양뿐 아니라 심각성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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