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6층 건물‥가스 폭발에 중국 '비상'

  • 2년 전
◀ 앵커 ▶

어제 중국 톈진의 한 주택가에서 가스가 폭발해 3명이 실종되고 11명이 다쳤습니다.

중국에선 이번 달에만 벌써 5건의 가스 폭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베이징에서 조희형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북부 톈진시의 한 주택가.

6층 짜리 건물 한 가운데에 거대한 구멍이 생겼습니다.

바로 옆 건물과 비교해보니 3층부터 5층까지 폭삭 주저 않았습니다.

이 건물에서 가스가 폭발해 건물 외벽이 날아가고 바닥이 무너져 내린 겁니다.

[목격자]
"어후… 요란한 소리가 나서 지진이 난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 사고로 11명이 다치고 3명이 실종됐는데,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광고 ##중국의 가스 폭발 사고는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달 22일 허베이성 싼허시의 한 상가 건물.

1층 음식점에서 LP 가스가 폭발해 2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습니다.

[목격자]
"폭발한 거 보이나요?"

바로 전날, 산둥성 타이안시에서도 음식점 LP가스가 터져 3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달만 해도 창춘과 쑤저우 등에서 5건의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모두 2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잇따르는 가스 폭발 사고에 중국 지방 정부는 현장 단속에 나섰습니다.

[류쥔/톈진 소방구조대 부대장]
"하나, 둘, 셋, 네 개. LPG통인데, 규정보다 더 많이 두셨습니다."

중국에선, 규정에 맞지 않게 가스 배관을 설치하거나 사용자가 관리를 소홀히 하면서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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